보훈처 축하인사말

재일학도의용군 나라사랑기념관 개설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조금은 구태의연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나라사랑'이라는 용어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요즘, 재일학도의용군들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그 고귀한 정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이버기념관이 개설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6·25전쟁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국난은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이제 우리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나라사랑의 방식 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 기저에 흐르고 있는 정신은 오랜 시간동안 하나의 맥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6·25전쟁 당시 오직 나라를 구하기 위한 일념으로 현해탄을 건넜던 청년들은 이제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었지만 그분들의 고귀한 정신은 우리 대한민국의 디딤돌이 되었고 이제 우리가 영원히 이어가야 할 자랑스러운 가치가 되었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러한 국가유공자들의 정신을 계승해나가고 그분들의 영예로운 삶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재일학도의용군 나라사랑기념관이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하면서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가보훈처장